이 양의 사체가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집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으로 그동안 대규모 인력이 동원됐음에도 결과적으로 허술한 수사와 수색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긴 어렵게 됐다.
경찰은 이 양 실종 초기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 양 집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쳐나갔다. 하지만 미로처럼 꼬인 복잡한 집 구조와 재개발지역의 많은 빈집들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이 양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.
특히 경찰은 이번 이 양 실종사건에 부산지방경찰청 사상 단일사건으로 최대인원인 1만9천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놓고도 좀더 효율적인 수사를 진행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.
또한 경찰이 지난 3일 이 양의 집에서 20여m 떨어진 빈집을 수색하다 이 양 납치 용의자 김모(33)씨를 놓친 것은 조기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뼈아픈 대목이다.
용의자 김 씨가 숨어있었던 빈집 역시 경찰이 이미 4차례에 걸쳐 수색을 한 집이었고 수색 당시 예상된 도주로를 봉쇄하지 않고 수색에 나서 도주의 빌미를 제공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.
그동안 경찰의 수색은 주로 이 양의 집이 있는 덕포동 등 사상구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.
하지만 실제 이 양의 사체가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집에서 100m 떨어진 곳이었고 용의자 김 씨가 나타난 곳 역시 이 양의 집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빈집이었다
tip 경찰은 이 양 실종 이후 10차례에 걸쳐 연인원 1만9천521명을 동원해 실종현장에서 백양산, 승학산, 엄광산 등 인근 야산 등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다. 한편, 경찰은 5일 긴급회의를 열어 여중생 실종사건의 신고포상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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